집에서 하이볼 만들기, 비율보다 얼음과 잔이 먼저입니다

집에서 하이볼을 만들면 왜 바에서 마시던 것과 다를까요. 레시피는 똑같은데 말이죠.

비율보다 먼저 갈리는 게 있습니다. 얼음, 순서, 그리고 잔입니다. 세 가지만 바꿔도 확 달라집니다.

한눈에
1대 4
술과 탄산수 비율
가득
얼음 양
한 번
젓는 횟수
차갑게
재료 온도

1얼음이 절반입니다

하이볼이 밍밍해지는 건 대부분 얼음 때문입니다. 작은 얼음을 조금 넣으면 빠르게 녹아 술이 묽어지고 탄산도 금방 빠집니다.

큰 얼음을 잔 가득 채우세요. 적게 넣는 게 더 빨리 녹습니다
냉동실에서 갓 꺼낸 얼음은 표면이 살짝 녹아 있습니다. 잠깐 두었다 쓰면 덜 미끄럽습니다
얼음이 맑을수록 천천히 녹습니다

맑은 얼음을 집에서 만드는 방법은 따로 적어둔 글이 있습니다.

얼음이 담긴 잔

2순서를 지키면 탄산이 남습니다

1
잔에 얼음을 가득 채웁니다
채운 뒤 잠깐 두면 잔이 차가워집니다.
2
술을 먼저 붓습니다
얼음에 부딪히며 술이 차가워집니다. 여기서 한 번 저어주세요.
3
탄산수를 잔 벽을 타고 천천히
위에서 콸콸 부으면 탄산이 그 자리에서 다 날아갑니다.
4
젓는 건 한 번만
위아래로 한 번 들었다 놓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핵심
탄산수를 넣은 뒤 여러 번 저으면 탄산이 사라집니다. 딱 한 번입니다.

3비율

1대 4가 기본입니다. 위스키 30ml에 탄산수 120ml 정도
진하게 드시려면 1대 3, 가볍게는 1대 5
레몬을 넣으실 거면 껍질을 비틀어 향만 내고 넣으시는 편이 깔끔합니다

탄산수는 차갑게 보관한 것을 쓰세요. 미지근한 탄산수는 붓는 순간 거품이 넘칩니다.

술병과 잔이 놓인 테이블

4잔이 마지막 변수입니다

여기까지 다 하셔도 잔이 열을 그대로 전달하면 얼음이 빨리 녹습니다.

벽이 두 겹인 잔은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바깥 온도가 음료까지 곧장 오지 않습니다. 얼음이 천천히 녹으니 마지막 한 모금까지 농도가 덜 흐트러집니다. 손으로 잔을 오래 쥐고 있어도 그 체온이 덜 전달되고요.

키가 큰 잔이 탄산이 덜 빠집니다
입구가 좁을수록 향이 모입니다
겉면에 물기가 덜 맺히면 컵받침 없이 두기 편합니다

자주 묻는 것

어떤 술이 어울리나요
위스키가 가장 흔하지만 소주나 진으로도 만듭니다. 향이 강한 술일수록 탄산수를 늘리시면 균형이 잡힙니다.
탄산수 대신 사이다를 써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단맛이 있어 술의 향이 덜 드러납니다. 처음이라면 오히려 마시기 편합니다.
레몬은 넣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껍질 향만 내는 쪽이 과육을 짜 넣는 것보다 깔끔합니다.
만들어두었다가 마셔도 되나요
탄산이 빠져서 권하지 않습니다. 한 잔씩 만드시는 게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볼은 재료가 단순해서 오히려 사소한 것에서 갈립니다. 얼음을 가득 채우고, 탄산수를 천천히 붓고, 한 번만 젓기. 이 세 가지가 비율보다 큽니다.

피른 자사몰 보기

얼음이 천천히 녹는 이중유리 잔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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