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원두로 내렸는데 어제는 괜찮고 오늘은 쓰다면, 원두 탓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에서 커피 맛을 가르는 건 대부분 두 가지입니다. 물 온도와 분쇄 굵기. 이 둘만 잡아도 매일 비슷한 맛이 나옵니다.
기준값
90도 안팎
드립에 무난한 온도
굵게
쓸 때 바꿀 방향
2분 30초
드립 한 잔 기준 시간
1대 15
원두와 물 비율
1물 온도
끓자마자 부으면 대체로 쓴맛이 강해집니다. 너무 식으면 신맛만 남고 밍밍해집니다.
88도에서 93도 사이가 드립에서 흔히 쓰는 구간입니다
온도계가 없으면 끓인 뒤 1분 정도 두시면 대략 그 근처가 됩니다
주전자에 옮겨 담으면 그 과정에서도 몇 도 떨어집니다
볶은 지 얼마 안 된 원두는 조금 낮게, 오래된 원두는 조금 높게가 요령입니다
핵심
쓴맛이 강하면 온도를 낮추고, 밍밍하면 온도를 올려보세요.

2분쇄 굵기
굵기는 물이 원두 사이를 지나가는 속도를 정합니다. 곱게 갈수록 물이 천천히 지나가면서 많이 뽑아냅니다.
곱게: 많이 뽑힙니다. 지나치면 쓰고 떫습니다
굵게: 덜 뽑힙니다. 지나치면 시고 밍밍합니다
드립은 굵은 설탕, 프렌치프레스는 굵은 소금, 모카포트는 그 중간 정도가 흔한 기준입니다
한 번에 크게 바꾸지 마세요. 한 단계씩 옮기면서 마셔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3증상별로 뭘 바꾸나
쓰고 텁텁하다: 분쇄를 굵게. 그다음 물 온도를 낮추기
시고 물 같다: 분쇄를 곱게. 그다음 물 온도를 올리기
향은 좋은데 얇다: 원두 양을 늘리기
매일 다르다: 저울을 쓰기. 대부분 계량 문제입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분쇄를 먼저 만지고, 그래도 안 되면 온도를 건드리시는 편이 원인을 찾기 쉽습니다.

4시간도 같이 보세요
드립 한 잔을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분에서 3분 사이가 흔한 범위입니다.
너무 빨리 떨어지면: 분쇄가 굵거나 물을 너무 세게 부었습니다
너무 오래 걸리면: 분쇄가 곱거나 필터가 막혔습니다
물을 30초 정도 나눠 부으면 원두가 고르게 젖습니다
자주 묻는 것
온도계를 꼭 사야 하나요
없어도 됩니다. 끓이고 1분 두는 것만 지켜도 대부분 해결됩니다.
정수기 온수를 써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기기마다 온도가 달라서 한 번은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85도 아래면 커피가 밍밍해집니다.
물은 어떤 걸 쓰나요
미네랄이 아주 적은 물은 커피가 밋밋해지고, 아주 많은 물은 텁텁해집니다. 일반 정수물이면 충분합니다.
분쇄 굵기를 어떻게 기억하나요
괜찮았던 날의 단계를 적어두세요. 원두가 바뀌면 다시 잡아야 하지만 출발점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커피가 매일 다르다고 느끼실 때 새 원두를 사기보다 이 둘을 먼저 만져보세요. 돈이 안 듭니다.
피른 자사몰 보기
내린 커피를 담는 잔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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